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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와 공식물가의 차이는 해소될 수 있을까요?

주위를 보면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물가상승률보다 본인이 느끼는 체감물가 상승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언론이나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개인 인터뷰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공식물가 상승률 보다 체감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공식물가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체감물가라는 것은 학문적으로 정의되거나 현실적으로 명확하게 측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체감물가와 실제가격조사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균하여 나타낸 공식 소비자물가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 주부, 학생 등 각 개인들의 경제활동 분야 및 생활양식이 다르고 그들이 주로 구입하는 품목과 구입장소, 가격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체감물가와 공식물가의 차이는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외국에서도 정부 발표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의 차이를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고 보고 체감물가와 물가지수의 차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차이 요인을 해소하기 위하여 다양한 보조지표를 작성하거나 소비자물가 조사 및 작성과정에서 현실반영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체감물가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지표로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의하여 조사되는 물가인식이 있습니다. 물가인식이란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것으로 지난 2013년 1월부터 신규 조사되었으며, 매월 전국 56개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물가인식이 2.8%라면, 일반인들이 현재 시점에서 예상하는 지난 1년간의 평균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이라는 의미입니다.

자료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인식하는 물가인식(체감물가)은 3%대 전후인 데 반해, 실제 물가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1%대로, 체감 물가가 좀더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차이 원인 ① 포괄범위의 차이

소비자물가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은 전체 가구의 평균적인 물가변동이므로, 소비자물가는 일반가구가 소비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포함합니다.

그러나 개별 가구의 입장에서는 그 중의 일부에 해당하는 상품과 서비스만을 소비합니다.

그러므로, 체감물가와 공식물가는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전세,월세,도시가스,연탄,자동차구입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 대표품목은 460개이며, 이들의 가격을 매월 수집하여 공식지수를 발표합니다. 이 품목에는 전세, 월세,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연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세 든 가구의 입장에서는 전세를 살거나 월세를 살고 있으므로 둘 중 하나에만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개별 가구가 주거난방을 위해서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연탄 중 하나만 사용하므로 그 중 하나의 가격변동에만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TV, 냉장고, 자동차 등 매년 구입하지 않는 품목들도 들어있습니다. 내가 이들 품목을 수년간 구입하지 않더라도 내 주위의 누군가는 구입할 것이므로 우리나라 가구 전체의 물가변화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이들 품목들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볼때, 어떤 가구나 개인은 소비자물가지수 작성에 포함된 460개 품목을 해당 월이나 연도에 구입하지 않으므로, 공식 물가등락률과는 다른 물가등락률을 경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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